[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조사 권한을 남용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행동대장'을 자임하고 있다는 전 권익위원장의 비판이 쏟아졌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은 KBS·MBC 공영방송 이사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야권 위원에 대한 권익위 조사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적법한 절차와 보안유지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권익위가 '속도전'과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전 전 위원장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최우선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가 EBS 보궐이사를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통위는 EBS 이사 임명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 결국 정치권력이 자기 사람을 앉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공영방송 경영 공백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28일 방통위는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강규형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를 EBS 보궐이사로 임명했다.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 기소를 이유로 정미정 전 EBS 이사를 해임한 지 2주 만이다. 정 전 이사는 점수 조작 혐의는 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4일 KBS·MBC·EBS 공영방송3사 다수이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 앞에 모여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추천 김효재 직무대행과 대통령 지명 이상인 방통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남영진 KBS 이사장,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한다. 또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전 청문을 진행한다. 야당 추천 김현 방통위원과의 협의는 없었다. 5인 위원 합의제 독립 기구인 방통위는 현재 3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14일 KBS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방통위원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남영진 KBS 이사장,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한다. 당초 관측된 일정(16일)보다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해임 시간표가 앞당겨졌다. 김효재 직무대행의 임기는 오는 23일이다. 전체회의 일정·안건 확정에 야당 추천 김현 방통위원과의 사전협의는 없었다. 11일 김현 위원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전체회의 일정과 안건이 확정됐나'라는 질문에 "월요일(14일)에 한다고 통보받았다"고 답했다. 김현 위원은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언론노조 EBS지부)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정미정 EBS 이사 해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으로 기소된 상태다. 정 이사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전무한 상황에서 방통위가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오는 10일 방통위는 정 이사 해임 처분을 위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9일 언론노조 EBS지부는 성명을 내어 "법이 보장한 3년 임기에 따라 EBS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해 활동 중인 이사를 방통위가 임기 도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해임 청문회를 앞둔 정미정 EBS 이사가 '공영방송 이사로서 해임당할 아무런 사유가 없다'는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해임 청문회를 열고 16일 정 이사를 해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통위는 정 이사 해임 사유로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 EBS 명예실추와 국민 신뢰저하 초래를 들고 있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고의 감점 혐의를 적용해 정 이사를 기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이사는 의견서에서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수정'이라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윤석년 KBS 이사 해임제청 의결은 행정기관이 사법적 판단을 자처하고 나선 '기망행위'라는 비판이 야권 방통위원으로부터 제기된다. 현행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공영방송 이사를 재판을 이유로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임에도 사법적 판단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윤 이사 해임제청안을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윤 이사는 2020년 TV조선 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가 수정된 경위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이 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은 재승인 심사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권력의 개입을 차단하고 심사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두어 실시하는 재승인 심사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점수 수정은 심사위원 재량이다.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방통위원장으로서 그 직무를 방임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의무를 방기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한 전 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년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이 부결됐다. 윤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고의감점'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수감 중이다.31일 열린 KBS 이사회에 권순범·김종민·이석래·이은수 여권 이사들이 윤석년 이사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이들은 “KBS와 이사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이사회는 공영방송의 원활한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이사 윤석년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 건의안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지난 3월 8일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석년 이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임기 2개월 남았는데 굳이 면직 절차를 밟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면직을 하는 것이다. 이걸 가지고 방송탄압 운운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한 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고의감점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으로 죄가 확정된 바 없다. 앞서 검찰이 청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 절차는 위헌이자 절차적 위법성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검찰 기소 사실만으로 자신에 대한 면직절차를 밟고 있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인사혁신처 청문을 하루 앞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종료를 2달 남짓 앞두고 있는 방통위원장직을 박탈하기 위한 면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보장된 임기를 박탈하려 한다면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위반 등 위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이 범기영 KBS 기자의 해외연수 결정을 임원 직권으로 뒤늦게 취소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야당 비판이 쏟아졌다. 규정에 근거하지 않고 법조기자 출신의 새 임원들 직권으로 뒤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통령실도 언론재단의 이 같은 조치로 언론·표현의 자유 탄압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과잉충성" "딱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2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YTN 시청자위원회에서 '검찰발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열린 시청자위에서 최용문 위원(법무법인 예율 변호사)은 “검찰발 뉴스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재판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보도이기 때문에 헌법이 정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언론 스스로가 무너뜨릴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검찰도 재판의 한쪽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들이 생산하는 뉴스는 그 자체로 중립적이지 않고, 사실로 입증되지 않은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며 “법조기자단이라고 하는 단체가 검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남에서 여성들만 있는 자리는 불편하다며 '펜스룰'(여성 배제)을 제안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24일 경향신문 유설희 기자는 기사을 통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문성호 대변인·임형빈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출입기자 3명이 점심을 먹다 발생한 일을 전했다. 두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도입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를 통해 선발됐다. 이날 식사자리에서 이 대표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비롯해 정치 현안에
[미디어스= 이영광 객원기자] 지난 8월 말 국회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하는 언론 중재법 개정안이 최대 쟁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잡기 위해 법안 통과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과 언론 현업단체 그리고 진보성향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언론자유 침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여야는 결국 8인 협의체를 가동하고 27일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언론 현업단체는 8인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윤창현 전국 언론노조 위원장은 광범위하게 제기된 언론 불신과 저널리즘 품질, 허위조작정보 유통 문제 등과 관련해서 언론계를 넘어서 미디어 사업자들, 관련 현업단체들, 시민사회와 학계까지 참여하는 자율규제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제안 배경과 대응 방안 등을 듣기 위해 지난 14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성 소수자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 징계를 받은 이동환 영광제일교회 목사가 상소심을 요구하며 광화문 감리회 본부 앞에 농성을 시작했다. 이 목사 상소심은 7개월 째 열리지 않고 있다. 이 목사는 “이번 농성은 개신교 내 성 소수자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이동환 목사와 타 교단 신부·목사 등 3명은 2019년 퀴어문화축제에서 성 소수자 축복식을 열고 “하나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 혐오와 차별이 아닌 사랑과 평등의 세상을 꿈꾼다”고 기도했다. 이에 감리회는 지난해 10월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행위자를 정직이나 면직, 출교에 처할 수 있다”는 ‘교리와 장전’(내부 규칙)을 근거로 이 목사에게 정직 2년 징계를
[미디어스=장영] 악랄하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이 악랄한 범죄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여성 빌런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사채업을 하고, 사설감옥을 운영하며, 장기 불법매매까지 일삼는 백성미의 악행은 끝이 없어 보인다. 그들에게 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돈을 벌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존재들이니 말이다.왕 수사관은 심우섭을 데려가려는 구영태를 막아냈다. 구영태 하나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씨름 선수 출신이었지만, 쌍둥이인 구석태까지 등장하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왕 수사관을 죽인 범인은 구영태가 아닌 백성미의 비서 구석태였다.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던 왕 수사관이 사망한 후 강 검사는 변할 수밖에
[미디어스=장영] 악랄한 범죄자들을 잡아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은 법의 역할이다. 하지만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복수 대행 서비스는 실제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신이 아닌 이상 정말 범죄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흉내라도 낼 수 있는 것이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주 는 시체 없는 살인을 다뤘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백 회장과 전면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아동 성범죄자인 조도철이 사라졌다. 백 회장은 사망했다고만 하지,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조 차장검사는 파랑새 장 대표에게 시체 없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공보준칙은 '피의사실공표' 방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하는 언론보도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공수처 공보준칙을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 만들겠다고 시사했다.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진욱 공수처장 초청 관훈포럼'에서 중앙일보 장세정 논설위원은 "공수처는 언론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건가"라며 "법조기자는 배제할 건지, 조국 전 장관이 만든 형사사건수사공보준칙을 준용할 건지, 검경이 수사대상 사건을 이첩하면 공수처는 언론에 이 사실을 곧바로 브리핑 할 건지 아니면 국민 알권리는 뒤로 제껴놓을건지"라고 질문했다.법무부가 지난 2019년 12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내놓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 등 중대재해를 막겠다는 법 취지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언론 비판이 이어진다. 거듭되는 중대재해법 후퇴에 '차 떼고 포 뗐다', '누더기 법안', '빈껍데기' 등의 수식어가 나붙고 있다. 중대재해 발생 시 장관과 지자체장 등 정부 책임을 제외한 정부안에 보수언론에서마저 기업만 옥죈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29일 책임 범위와 처벌 대상을 축소한 중대재해법 수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정부안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안보다도 대폭 후퇴한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4년간 유예하는 안을 검토해 왔는데, 정부는 여기에 '100인 미만 사업장 2년 유예' 내용을 추가했